벨린다 루스콤의
"결혼학개론"
이 책도 유튜브
스터디언(구 체인지그라운드)에서
강력 추천한 책으로
보게 되었다.
결혼은 큰맘 먹고
시작하지만
정작 결혼 이후에는
선택하고 주어진 삶을 사느라
결혼 생활에 대해
공부할 여력이 없다.
부부생활 관련하여
이런저런 블로그와 영상들을
많이 보았지만,
각자의 환경이 있는터라
크게 공감되는 매체가 없었다.
워낙 요즘은 결혼만큼
이혼도 흔한 시대가
되었으니.
10년 이상 부부생활을 하며
고비와 권태기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그래도
사랑을 시작했던 첫 설렘이
쭈~욱 이어지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건강하고 슬기로운
결혼 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들이 많았던 찰나에
이 책 "결혼학개론"을 보게 된 것이다.
각 챕터의 내용들이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다.
1. 익숙함의 문제
콩깍지가 벗겨졌을 때, 나와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내가 어떤 행동을
선택할지에 달렸다.
배우자의 행동은 나쁜 의도로
해석하지 않는 것이다.
익숙함의 문제는 그 익숙함이
없이는 가족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2. 잘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싸움은 나와 내 배우자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방식이다.
건설적인 싸움의 비결은 상대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해 주면서 싸우는 것이다.
배우자가 내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상태인지 물어본다.
내가 본 것이나 들은 것 중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말한다.
본 것에 대한 결과라고 내가 생각한 것을 말한다.
추측이 아닌 내가 받은 인상만 말한다.
그래서 어떤 기분인지 말한다.
다음번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말한다.
거기까지만 말한다.
결론에 연연하지 말고.
3. 영원한 숙제, 돈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이혼하는 것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돈과 관련된 문제는 생존의 문제다.
돈과 관련된 목표를 공유하거나 함께 달성하면
둘 사이가 더 가까워지고 돈과 관계된
불안감뿐 아니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불안감도 줄어든다.
훌륭한 사업 파트너는 모든 일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결혼 생활이 그렇게 되기 위해선 서로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4. 가족이라는 이름
가사 노동을 공평하게 나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 남자들에게
아이와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
즉 육아 휴직을 하게 하는 것이다.
배우자의 양육방식을 비난해서도 안된다.
사실 누구도 그다지 완벽한 부모가 아니다.
아이는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자랄 때 훨씬 행복해하고 안정감을 느낀다.
부부가 함께 있게 된 이유가 아이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5. 뜨거운 밤을 위하여
우리는 끼니마다 진수성찬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서도,
결혼생활에 있어 배우자와 하는 잠자리는 별다른
노력 없이 항상 완벽하기를 기대한다.
배우자가 잠을 더 잘 잘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그날 있었던 일을 서로에게 이야기하고
상대의 말을 관심 있게 들어주는 것이다.
잠자리에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우자에게
잘 말하는 사람이 결혼 만족도와 부부 친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6. 현명하게 도움받기
때로는 이성적인 다른 누군가의 존재가 반복되는
문제에 관한 두 사람 간의 대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선물이나 스킨십, 사랑이 담긴 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 혹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방법으로 우리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
"결혼학개론"은 작가가 직접
30년 이상을 부부관계로 지내오면서
겪은 경험담과, 각 연구 사례, 전문가들의
조언과 분석을
예시로 보이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14년 이상 부부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작가가 들려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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