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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통하여

40대 직장인이 16년 넘게 회사에서 40km 떨어진 치과를 다니는 이유

by 3books-lee 2024. 6. 28.

저녁을 먹고 양치하기전 치실을 하다가

갑자기 입에서

무엇가 또르르 떨어지는 것이다.

 

 

 

 

무슨 쇠붙이같은게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는데,

주어보니

임플란트였다.

 

 

 

 

 

이런..

 

 

 

 

대학교 다닐 때 치아가 너무 안좋아서

결국 발치를 했고,

임플란트를 했어야 했다.

그것도 어금니쪽 위, 아래

2개나.

 

 

 

 

 

 

 

그 당시 임플란트 비용이 하나당

150만원 정도였다.

그런데 2개나 해야되니,

등록금만치의 돈이

한 방에 나가는 것이다.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두 세군데 견적을 알아봤는데,

그 당시 사촌 누나가

학교 근처 치과에서

간호업무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사촌인데,

좀 잘해주지 않을까 ~?

하는 생각에

부탁을하고

그 치과에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물론 학교에서도 가까우니

치료받기도 수월하고.

 

 

 

 

 

 

거의 2달에 걸쳐 임플란트 2개를

한걸로 기억한다.

 

 

 

 

어려서부터도 워낙 치과를 자주

다녔던터라

치과 치료가 무섭거나

그런지 않는다.

 

 

 

 

 

 

마취주사도 많이 맞아봤고,

신경치료, 아말감, 크라운 등등..

 

 

 

 

 

 

 

치과치료 비용만 잘 모았어도

새 차 한 대 구입하지 않았을까 싶다.

 

 

 

 

 

 

40대 들어서는 혹시라도 또

임플란트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치과 보험도 들어놨다.

 

 

 

 

 

 

어느 병원이든 내가 치료받는 곳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신뢰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의사의 실력과 그 병원의 시설,

치료 비용, 서비스 등등

많이 부분들이 있겠지만

내가 그 의사에게 신뢰감이 없으면

치료 받더라도 무언가 찜찜하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대학시절 다녔던 그 치과에서

신뢰감을 많이 받았다.

 

 

 

 

그곳은 바로

일산 주엽동에 있는

라파엘 치과의원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1413 주엽동 동영빌딩 4층 401호

 

 

 

 

 

그곳 치과 선생님은

일단 

아픈다고 하는 부분만

먼저 치료해주신다.

 

 

 

 

 

그리고 다른 부분도 좀 봐달라고하면

그때서야 여기저기 어떻다고 

말씀해주신다.

 

 

 

 

 

소위 다른 치과들은

여기저기 다 치료해야한다고

일단 겁박을 주기 때문에

그것부터 차이가 난다.

 

 

 

 

라파엘 치과에서

또 한번은 치료가 약간 잘못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잘못을 인정하시고

다시 치료해주시고

비용도 받지 않으셨다.

 

 

 

 

그리고 선생님 손이

정말 꼼꼼하시다.

 

 

 

 

치아에 바람을 불어 넣거나

주사액을 넣을 때

이가 시리거나 뻐근할 수

있다고 미리 얘기도 해주시고,

겨울철에 입술이 건조할 경우는

치료 전 바세린도 발라 주신다.

 

 

 

 

무엇보다

내 치아 치료를 잘 해주셨고,

관리도 잘 해주고 있어서

그런 믿음이 16년 넘게 이어져 온 것 같다.

 

 

 

 

 

라파엘 치과

다니면서 대학교 졸업을 했고,

취업도 했다.

 

 

 

 

 

 

학교 졸업후에는 거리가 더 멀어지긴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그쪽으로 치과를 다녔고,

아이를 낳고서도 그 치과를 다녔다.

 

 

 

 

 

치과 선생님과 간호 선생님들은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

그대로

아직도 그곳에서

근무를 하고 계신다.

정말 성실하신 분들이다.

 

 

 

 

 

 

치료가 끝나면

간호 선생님이 치료한 부위에

대해 자세히 추가 설명도 해주신다.

그리고 주의해야될 사항까지도.

 

 

 

 

그래서

1년에 한 번은

라파엘치과에서

스케일링도 받고 있다.

 

 

 

 

 

이동 거리와 시간에

부담이 없진 않지만,

그 보다 중요한 내 치아에 대한

이력과 관리를

그곳에서 한다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에 

오늘도 또

라파엘 치과를 방문하고 왔다.

 

 

 

 

 

 

 

오랜만에 오셨다고 반겨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과

치과 선생님 얼굴을

보니

나 또한 반가웠다.

 

 

 

 

 

 

 

설명을 들어보니 임플란트를 했을 당시

완전 고정을 안하고 접착제로만

고정을 했었다고 한다.

 

 

 

 

 

완전 고정을 하고 나서 그 부위에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수습이 더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했었다고.

그래서 접착제 고정을 한게

16년을 버티고 떨어진 거라고.

 

 

 

 

 

 

그래서 오늘도 

빠진 임플란트를 간단하게

접착제 고정을 하고 돌아왔다.

 

 

 

 

 

 

 

 

라파엘 치과하고

이렇게 인연이 길게

이어질 줄 몰랐는데,

어느덧 16년이란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