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연애할 때는
어쩌다 대학로에 가서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을 보곤 했었다.
아이를 갖고 나서는
어쩌다 시간이 나면
재밌거나 흥행 중인
영화 보는 정도로
다른 공연들은 쉽게 보질 못했다.
작년에 정말 운 좋게
아내가 지인들 통해
성시경의 5월의 축가
공연 티켓을 구해줘서
덕분에 콘서트 구경도 재밌게 봤다.
(두 아이들은 장모님 댁에 맡겨 놓고.)
아이들이 점점 커 가면서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도 같이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부천 아트 센터(BAC)가 개관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그렇게 많이 문화생활을
못 누린 것 같다.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부천 아트 센터(BAC)는
부천시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 주차도 편하고
공연도 정말 많이 한다.
시설도 매우 깨끗하고,
바로 옆에 잔디광장과
앞쪽에 중앙공원이 있어
경치도 매우 좋다.
가끔 무료 공연도 있고,
1~2만 원대의 공연들도 많아서
가족들과 크게 부담 갖지 않고 볼 수 있어서
좋다.
최근 들어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들이
있으면 예매를 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3번 정도 아이들과
합창단 공연을 관람했는데,
볼 때마다
정말 감격적이었다.
역시 시립합창단의 하모니 클래스는~!!!
어쩜 그리도 멋스럽고
우아하게 노래와 합창, 그리고 율동까지
해내는지~~!!!
공연을 보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다.
다른 지역 어린이 합창단과 합동 공연도
같이 봤는데,
구성도 좋았고
아이들 목소리도 정말 차원이 달랐다.
평일 공연 중에
저녁 7시 30분 공연들이 있는데,
퇴근을 조금 일찍 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다.
끝나면 9시 정도가 되는데,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공연을 보고 나면
정신이 좀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평일 낮 공연도 많아서 보고 싶은데,
연차를 쓰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시간대다.
초등생 아이들이 방과 후 활동으로
악기 연주나 체육활동을 한다.
아이들이
실제로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 연주를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점이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4중 합창 공연을 보면서
정말 하모니가 이런 거구나 라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됐다.
예전에는 이런 예술 공연들이
많이 비싸고 접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부천 아트 센터(BAC)가 생기고 나서부터
가끔씩 공연 일정을 찾게 된다.
https://www.bac.or.kr/product/ko/performance
보통은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부천아트센터(BAC)에 가면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가
많다.
신기하게도 공연을 시작하면
아이들도 공연에 집중을 해서
조용히 관람할 수 있다.
가족들과 가끔 외식을 하고
저녁에 공연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은 선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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