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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통하여

40대 직장인 첫 30km 장거리주(LSD) 경험에 대하여

by 3books-lee 2025. 2. 4.

지난번 인천대공원

청라호수공원에서

LSD 도전에 이어

이번 주도 다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하긴 했지만,

 

 

 

 

 

 

2025 고구려 마라톤

2025 동아마라톤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이번엔 굴포천을 시작으로

아라뱃길

30km 이상을 목표로 출발했습니다.

 

 

 

 

 

 

 

 

편도 거리 15km 이상을 지난 후에야

유턴하리라는

각오를

다짐했죠.

 

 

 

 

 

 

 

 

춥진 했지만 날씨는 쾌청했고,

굴포천의 경관은 

오늘도 너무 좋았습니다.

 

 

40대 직장인 첫 30km 장거리주(LSD) 경험에 대하여

 

 

제 인생 첫 최장거리 도전이었기에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며

달리려 했지만,

 

 

 

떠오른 햇빛에 굴포천 경관

너무 멋져서 다시금

핸드폰을 꺼내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사진보다 실제 현장이 더 장관입니다.)

 

 

 

 

 

아직 굴포천은 구간구간

얼어 있는 곳이 남이 있더라고요.

 

 

 

 

 

 

공기가 차서 춥긴 했지만,

2~3km 달리니 기분이

점점 상쾌해졌습니다.

 

 

 

 

 

오늘만은 정말 오버페이스

안 하고 630으로

완주하리라는 다짐을 새기며

점점 나아갔습니다.

 

 

 

 

 

8km 정도 다리에서

지난번에는 우회전을 해서

아라뱃길로 갔었는데,

오늘은 좌회전을 해서

정서진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12km 까지는 정말

컨디션이 좋아서,

오늘 잘하면 

'고구려 마라톤 코스인 32km까지

노려볼 수 있겠는데? '

라며 설레발까지 쳤네요.

 

 

 

 

 

 

아라뱃길에서 익숙한 다리들이

보이니 반가웠습니다.

 

 

 

 

15km를 넘어서 나오는

편의점에서 급수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16km 지점에서

수산물센터가 보였고,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과

GS25를 들렸네요.

 

 

 

 

 

 

날씨가 추웠던 관계로

편의점에서 따듯한 꿀물을

하나 사서 마셨습니다.

정말 꿀맛이더군요^^.

 

 

 

 

 

 

16km가 넘었으니, 

오늘 목표 50%는 달성해서

기분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오늘 목표 완주닷~!'

 

 

 

 

 

 

 

 

잠깐 쉬었다고 또 몸이

살짝 무겁긴 했지만

630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지난번 청라호수공원에서

24km에서 멈췄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24km 지점부터

이상하게 점점 힘들더라고요.

 

 

 

 

 

 

그래,

2~3km

조그만 더 가서

챙겨 온 파워젤 하나 먹고

계속 가자 생각했습니다.

 

 

 

 

 

26km가 되니

정작 파워젤 꺼낼 힘도

없더라고요.

 

 

 

 

'멈추면 퍼질 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 파워젤을 먹지?'

 

 

 

 

 

그러던 생각에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더니

정말 힘겹게 28km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28km를 지나치니,

도착 목표 지점이 보이더라고요.

 

 

 

 

 

 

파워젤 꺼낼 기력도 없었지만,

자세와 케이던스를

신경 쓰며

오늘만은 꼭 목표를 이루자는

마음으로 발을 계속 움직였습니다.

 

 

 

 

 

 

욕심은 32km였지만,

드디어 제가 넘고 싶었던

30km 거리를

완주하고 말았네요.^^

 

 
 

 

 

 

멈춰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했지만

너무 퍼질 거 같아 계속 집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편의점을 빨리 찾아..... 급수! 급수!)

 

 

 

 

신호등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스트레칭을 잠깐씩 해줬네요.

허벅지 앞쪽 근육과

종아리 근육 피로도가 느껴졌습니다.

 

 

 

 

 

 

가민 앱에서도 최고 기록 경신했다고

축하를 해주니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 스스로가

힘들지 않게 3시간 이상

장거리를 달려봤네요.

 

 

 

하프때와는 정말

또 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페이스가 왔다 갔다

하긴 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시계를 보며

속도를 체크하며 달렸습니다.

 

 

 

 

 

심박수도 평균 150 이하로

큰 부담 없이 달렸네요.

나중에 마일리지가 더 쌓이면

고수들처럼

더 내려가겠죠.^^

 

 

 

 

 

지난번 인천대공원에서

오버페이스 했던 때와는

대조적으로

안정적으로 달린 느낌이 있었습니다.

욕심 내지 않았던 게

확실히 도움이 됐네요.

 

 

 

 

 

목표의 절반 거리까지 가서

유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도록 경로를 달린 것도

장거리 완주에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다음번 또 기회가 되면

35km에

도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