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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통하여

40대 직장인의 회식, 중식과 연태고량주(연태구냥)에 대하여

by 3books-lee 2024. 8. 30.

한 달에 한번 정도는

팀 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팀원들도 개인 사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참석하고,

서로 좋아하거나 먹고 싶은 메뉴로

정해서 회식을 하곤 하죠.

 

 

 

 

이번 달은 타 부서와 미팅이

많은 관계로

조인해서 회식을 진행했습니다.

 

 

 

 

회식 메뉴는 중식이었습니다.

 

 

 

 

 

 

 

 

보통은 저녁 6시 이전에 회식 장소로

출발을 했지만,

그날은

타 부서 임원분께서 많이 바쁘신

관계로

7시가 넘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지치고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습니다.

 

 

 

 

메인 요리 주문으로 우선

탕수육과 팔보채, 고추잡채를 시켰고,

소주와 맥주도 같이 시켰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중식을 시켜 먹을 때

저는 마트에서 사다 놓은 가정용

연태구냥을 같이 먹곤 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장면, 짬뽕, 탕수육 등을 먹을 때

정말 잘 어울리는 주종입니다.

 

 

 

그래서 제가 연태구냥 큰 거 한병

시켜서 같이 먹자고 제안하자

다들 좋다고 하였죠.

 

 

 

연태고량주 500미리 한 병에

3만 원 정도 한 거 같네요.

 

 

 

다들 늦게까지 일한 덕에

연태고량주 한 잔의 시작이

매우 달콤했습니다.

 

 

 

 

 

 

향과 맛이

중식 요리에 너무나

잘 어울렸죠.

 

 

 

 

 

그리고 바로 나온 메인요리들 또한

너무나 맛있었죠.

 

 

 

 

 

 

우리는 추가로 유산슬과

누룽지탕, 그리고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중국집이 9시까지였지만,

늦게 들어간 탓에

빨리 먹고 나올 생각이었죠.

 

 

 

 

 

 

다들 부지런히 그리고

맛있게 나온 요리들을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추가로 식사는 하지 않았고,

술도 남김없이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입이 즐겁고 배가 점점 차지면서

회식이 오늘 하루의 위안이 되긴 했지만,

함께 오신 임원분의 표정은 그리 밝진 않았습니다.

 

 

 

 

 

바로 업무 때문이었죠.

 

 

 

 

회식 중간중간 전화를 받으러

자릴 비우시고,

식사 중에도 표정이 그리 좋진 않으셨습니다.

 

 

 

 

 

아.....

"임원이어도

책임이 늘어나서

점점 더 어깨가 많이 무거워지는구나..."

 

 

 

 

그 지위의 부담감이

식사 중

잠깐 마주친 얼굴 표정에서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식 자리가 아직까지는

즐겁지만

업무에 대한 부담감에

눌리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부디 저는 회식때만큼은

술 한잔에 훌훌 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날 다들 전날 먹은

중식 요리와 연태고량주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점심으로 뼈해장국을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