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 식당이 없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오늘 뭐 먹지?
하는 시간이 매일같이
찾아온다.
우리팀은 회사 근처 식당으로
소위 돌려 먹기를 하는데,
보통은
순대국, 뼈해장국, 김치찌개,
짜장면, 육개장, 냉면,
콩나물 국밥 등이다.
생각보다 메뉴가 많이 보이지만,
이런 메뉴들도 물릴 때가
많다.
팀원들이 누구 하나
먼저 뭐 먹으러 가자고
하지 않을 때.
그리고 밖에 나가서 먹기가
불편할 때나
비가 많이 오거나,
너무 더워 걸어가기 귀찮을 때.
우리 팀은 한솥 도시락을
배달 주문한다.
한솥 도시락 메뉴 중에서
최근에 꽂힌 메뉴가 있는데,
바로
"마라 치킨 덮밥"
한솥도시락에는
치킨마요라는
오랜 장수 메뉴가 있는데,
매콤한 걸 좋아하는 내게는
신흥 강자가 나타난 셈이다.
마라탕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한솥도시락에
마라 치킨 덮밥은
마라향이 과하지 않고
딱 알맞게 조화를 이룬다.
마라소스에 계란까지 포함되어 있어
잘게 썰어진 치킨과
잘 어울린다.
한솥도시락 메뉴 개발진들이
엄청 노력하신 듯.
(제 입맛에 딱입니다!)
처음 마라치킨 덮밥을
한입 먹었을 때,
와우~생각보다 매콤한데~!!
그래서 좀 놀랐고,
더 매력이 느껴졌다.
벌써 2번째 똑같이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여전히 마라향과
치킨의 식감이 좋다.
치킨마요도 나쁘진 않은데,
간장 베이스여서
나처럼 매콤한 메뉴를 즐기는
사람들은
마라치킨 덮밥이 딱이다.
마라치킨 덮밥의 가격은
4,900원.
5천 원 이하의
착한 점심이다.
나는 여기에 국물이 좀 필요해서
컵라면 작은 거 하나를
추가해서 같이 먹는다.
주로 먹는
오징어 짬뽕(소)
그러면 900원에서 1,000원 정도
추가된다.
조금이라도 매운 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마라" 글자가 들어간
메뉴는 피하는 게 좋다.
단,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단일 메뉴 하나만 배민으로 배송하면
밥 값이나 배송비나 거의 비슷해서
7~8,000원이 돼버린다.
돈을 아끼려 한솥도시락을 선택했다면
혼자 먹을 때는 무조건
매장 방문해서
포장해 오는 선택이 현명하다.
마라 치킨 덮밥을 먹으면서
생각이 났던 게,
'왜 한솥도시락 메뉴에는
양념치킨 덮밥은 없지?'
라는 거였다.
원래 있다가
인가가 없어서 없어졌나?
처갓집 양념통닭 같은
양념소스에 치킨 덮밥이면
잘 먹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한 동안 주야장천
한솥도시락의 마라 치킨 덮밥만
먹겠다는 것은 아니다.
점심 메뉴로 한솥 도시락을 먹자라는
분위기가 됐을 때
내 선택은 마라 치킨 덮밥이
될 것 같다.
요즘같이 날씨 덥고
딱히 뭐 먹고 싶은 게 생각나지 않거나
간단하게 점심 해결하고 싶을 땐
한솥 도시락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름 고르는 재미도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그래도 한솥도시락이
아직까지도
40대 직장인의
점심 메뉴 중 하나로 굳건히 지켜주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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