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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통하여

40대에 2번째 참가한 2024 서울 하프 마라톤

by 3books-lee 2024. 4. 29.

 

 

 

작년에 처음으로 서울 하프마라톤을 참가했고

이번이 2번째 참가였다.

 

 

 

무엇보다 서울 한복판을

2만여 명이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좋았던 거 같다.

 

 

올해는 본 접수기간을 놓쳐서

참가 못하는구나

실망하고 있었는데,

간신히 추가 접수에 성공해

운 좋게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비는 하프 7만 원

10km 6만 원

 

 

 

개인적으로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광화문에서 시작해서

마포대교~양화대교를 거쳐

상암월드컵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끝나는 코스다.

 

 

 

출발지점과 골인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나와 동료는 아침 5시 45분에 만나

상암 평화의 광장에 차를 주차하고

다시 지하철로 광화문 역으로 이동을 했다.

 

 

 

 

일요일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규모가 있다 보니

지하철에는 이미 대회 참가 인파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광화문역에 도착하였을 때

이미 참가자들로

광화문 광장이 꽉 차 있었다.

 

 

 

나는 하프코스 D조였는데,

8시 A조부터 순차적으로

그룹별로 출발하였다.

 

 

 

언제가 시작은 설렌다.

부디 끝까지 부상 없이

완주하기를 바라면

마라톤을 시작했다.

 

 

 

달리면서 보이는 서울 한복판의

고층 빌딩들,

그리고 그 중앙 도로를 뛰고 있는

수많은 인파들.

 

 

 

 중간중간 응원하러 온

사람들과

주체 측에서 준비한

공연들.

 

 

 

 

 

달리면서도 많은 기운과

힘을 얻는 느낌이었다.

 

 

 

15km까지는 평소 연습때와

다름없이 느꼈지만,

문제는 더위였다.

 

 

 

 날씨가 나쁘진 않았지만

기온이 너무 높아서

결국 18.5km부터

걷기 시작해서 2km 넘게

걷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작년 참가했던

기록에 비해 7분이나 늦게

완주하게 되었다.

 

 

 

 

 

 

달리기 시작할 때는 내심

잘하면 작년 기록보다

좋게 들어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회사 동료와

힘들어도 끝까지 같이 완주했던 게

주요했던 거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부터 떨어져서

뛰게 되었는데,

결국 페이스 메이커를 찾아

끝까지 달리지 못하고

혼자 중도 걷기를 한 게

아쉬웠다.

 

 

 

 

별거 아니지만,

마라톤도 함께 하는 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날씨 때문이었는지

완주 후에 유니폼과

입은 바지에 흰 얼룩(염분끼)이

묻어났었다.

 

 

 

5km마다 급수대에서

물과 파워에이드를 번갈아

마시면서 뛰었는데도

달리는 후반부에

갈증이 너무 심했었다.

 

 

 

정작 뛸 때는 힘들어도

대회에 참가하다 보면

오히려 얻는 것이 많다.

 

 

 

대회 준비한다고 연습도

시간 내서 더 하게 되고,

또 대회 때 참가자들과

응원을 통해

서로 좋은 기운을 얻게 된다.

 

 

 

그리고 무엇인가 더

잘할 수 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올해 목표로 생에 첫 풀코스

도전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하프 뛰고 나서

과연 내가 도전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다.

 

 

 

흠....

 

 

 

 

이 정도의 연습량과 마인드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좀 더 알아보고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