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격하게 느끼지만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닌 것 같다.
매번 오늘처럼 지출을 많이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오늘의 지출이
어떤 특별한 날(생일, 가족행사 등)이어서
많이 쓴 날도 아니었다.
오늘 아침 우리는
둘째 아이
보약을 짓기로 해서
한의원 가는 김에
점심을 밖에서 먹기로 결정한 날이었다.
둘째 아이가 알러지가 많아서
요즘 들어 특히 얼굴에
붉게 올라오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둘째 아이 한 달치 한약비 20만원 지출.
오후에는 둘째아이
문화센터도 있는 날이어서
점심 이후에는
문화센터(백화점)를 방문하는
스케줄이었다.
약을 짓고 백화점을 이동해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4인가족 각자 먹고 싶은 걸로 해서
도시락 형태의 밥과 돈까스 등을 먹었는데,
거기서 점심 식비 5만 원 지출.
그리고
집에서 즐겨 먹는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 10만 원 지출.
프로모션으로 유리컵 준다고 평소보다
더 산 것도 있다.
(이 정도 구매해서 보통 2~3달 정도 먹는다.)
내가 올해부터 당근&양배추&사과주스(CCA주스)를
아침마다 먹고 있는데,
이번달부터는 와이프도 먹겠다고 해서
같이 먹고 있다.
재료는 근처 농수산물 센터 가서
박스단위로 저렴하게 구입해 오는데,
보통 당근이나 사과 1박스 구입해 오면
CCA 주스를 한 달 반 정도 먹게 된다.
오늘은 때마침 사과가 떨어져서
농산물센터 가서 사과 1박스,
토마토, 양배추 1개 등을 구입하면서
6만 5천 원 지출.
저녁거리 장과 첫째 아이 봄 옷을
구입하기 위해 근처 이마트에 들렸다.
오늘 저녁은 집에서 타코를 해먹을 생각으로
다짐 고기, 맥주, 또띠아,
우유, 소스 등 식자재
8만 5천 원 지출.
첫째 아이 봄 옷 3벌
10만 원 지출.
아이의 보약은 일 년에 한 번 정도 수준이고,
주스용 과일이나 채소는 한 달 반 만에 한 번 정도,
아이 옷들은 계절 바뀌면서
매번 사주는 건 아니고,
입던 옷들의 사이즈가 작아졌을
경우에만 사주고 있다.
나머지는 점심 외식에 저녁거리 구입비인데,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도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도대체 뭘 줄여야 하는 건지....
아니면 수입을 늘이는 수밖에 방법이
없는 건지.
너무 과하게 쓴 돈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뭐 외식하고, 뭐만 샀다 하면
요새 1~20만 원은
그냥 기본 이상으로 나가는 것 같다.
외식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 평일은 거의 집밥으로 때우고
토요일, 일요일 포함해서
2번 정도(배달음식 포함),
많으면 3번 정도 한다.
이것저것 할거 없이 물가가 다 오르긴
했는데, 올해 들어 사과 가격이 정말
미친 듯이 오른 거 같다.
보통 먹을만한 사과 한 박스가 2만 5천 원에서
3만 원 정도면 샀었는데,
최근에는 그 정도 수준의 사과 1박스가
5~6만 원이 기본이다.
그래서 특히 사과를 고를 때 더 주저하게 된다.
내가 그냥 주스 내려 먹을 거면 그냥
싼 거 사다 먹으면 되는데,
보통 아이들도 아침으로
사과를 같이 주는 터라.
월급쟁이한테는 정말 점점 더
번 돈에 비해 쓸 돈이 적어지는
것이 체감되고 있다.
정말 물가가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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