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벚꽃 명소 중
벚꽃 개화 시기에만 개방되는
곳이 있다.
이름하여
"청평 중앙내수면 연구소"
가평군에서는 그 연구시설 부지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벚꽃 시기에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청평 중앙내수면연구소는
현재 2021년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한 상태.
올해 청평 내수면 연구소
개방시기는 이번주부터
4월 14일까지 2주간이다.
내수면 연구소?
그 뜻이 한 번에 이해가 안 되었다.
수면? 잠연구~? ^^;;
내수면이란
하천, 댐, 저수지 등 인공으로
조성된 담수나 수면을 뜻한다.
소위 우리가 아는 민물 어업 자원 평가
관리, 연구 등을 하는 곳이다.
고유종 보존 및 멸종 위기종 등을
보존하는 연구를 한다.
"청평 중앙내수면 연구소"는
1942년 초기 수산시험장
청평양어장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명치 변경,
2009년에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로
명칭이 최종 변경, 확장되었다.
그러한 연구 시설로 활용되던 곳을
평상시
일반인들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라
소위
그린벨트 관람하는 느낌.
그만큼 그 공간이 아직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가평군에서는 그 부지 활용에 대해
여러 대안 중 결정은 남겨두고 있다고 한다.
가평군의 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구소의 기존 건축물과 저수지,
양어장 등을 활용한 정원으로 조성해
정원형 교육시설과 체험 공간으로 재방문을 유도하고
체류시간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본구상으로
'청춘역 1979가든' 란 사업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청년 문화혁신 타운"안도 제시되었다.
구상안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청평역세권 사업과의 차별화를 이루고
창업 및 주거 공간을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청년 창업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니 현 개방되고 있는 벚꽃 명소의
모습이 어쩌면 나중에는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 수도 있다.
4월 6일 방문 당시
청평 중앙내수면 연구소의
벚꽃들은 만개한 상태였다.
시설 내로 들어서는 순간
넓은 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운데 호수를 감싸고 있는
벚꽃과 나무들.
저수지에 가지가 닿을 듯이
늘어져 있는 모습이
희한하면서도 아름다웠다.
둘레를 가족들과
사진 찍으면
걸어가는 순간이
너무 여유로웠다.
벚꽃길은 포장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운치를 더 해 준다.
관람객들을 반기듯 입구에서는
버스킹 무대도 선보이고 있었고,
둘레를 걷는 동안
노래 및 색소폰 연주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공간 스케일이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아이들과 천천히 사진 찍으며
걸으면 20~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저수지 내에는 어른에
팔뚝만 한 크기의
잉어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다.
울타리 아래로
가까이 다가서서 보면
소금쟁이들도 보인다.
벚꽃 인파들에 비해
청평 중앙내수면 연구소의
주차장 여건은
많이 협소하다.
어디나 그렇듯 벚꽃 시즌에는
그 주변 일대를
주차된 차들이 포위하는 모습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그러한 주차 불편함과
입구 전까지 이상한 악취?를
약간 참아내면
벚꽃 명소라 할 만한
장관을 볼 수 있다.
언제 벚꽃 명소에서
다른 부지로 바뀔지 모르니
이번 주 안에 한번 정도는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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