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30대에 경험했던
직장 이직과
구인 구직 사이트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현재까지 2번의 이직 경험이 있습니다.
군대도 늦게 가고, 대학원까지
마치고 취업하느라
20대 후반에 첫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과정을 마쳤기에 저 또한
남들이 마찬가지로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었죠.
물론 시도는 해봤지만 제 실력으로는
갈 수 없었습니다.
제가 다니게 된 첫 직장도 규모상으로는
대기업입니다.
하지만 직장 내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취업 후 알게 되었지만,
제가 신입으로 들어갈 당시
그 조직에서는 제가 나름 고스펙자였습니다.
오히려 제 스펙을 알고 있던 선배들은
이렇게 얘기를 했죠.
'너는 여기 올 애가 아닌데.....'
속으로 쓴웃음을 삼켰습니다.ㅠ.ㅠ
학위를 인정해줘서 그런 건지
직장 내에서는 나름 고속 승진 혜택을 받았습니다.
2년 반 만에 사원에서 대리급이 되었죠.
남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돌이켜보면 사원에서 대리 승진 시
연봉 상승률이 제일 컸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 자격지심과
반복되는 프로젝트의 드롭.
2년 동안 성과 없이
시간만 흐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결혼도
했지요.
남들은 저를 부러워했지만,
저는 고연봉의 대기업에 취업한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고,
현재 직장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3년 차 되던 해에 저는 구인구직 사이트에
경력도 없으며,
이력서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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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의 구인 구직 사이트를 매일같이
체크하며
공채, 경력 채용 일정을 보면서
응시 지원서를 제출합니다.
그러다 헤드헌터로부터 수차례 연락을 받았고,
동일 직급의 동종 업계로
안내를 받았지만,
제 마음은 3대 대기업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도 가고 싶던 대기업에서는
결국 연락을 못 받았죠.
주말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이직하고 싶다는
넋두리를 늘어놓았죠.
그러던 중 아직 대학원을 다니고 있던
동생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형 이직하고 싶다고 했죠?"
벤처기업으로 규모가 작긴 하지만
대기업과 거래하며,
내실은 튼실한 기업이고
처우도 대기업처럼 받을 수 있다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결국 아내와 상의 후
모험으로 이직은 선택하였습니다.
열정을 갈아 넣으며
벤처기업에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론적으로는 2년 반 정도 다니고
퇴사를 결정합니다.
이직한 직장에서
나중에 상황이 안 좋아져
임금이 체불되고,
나중에는 근무지도 지방으로 옮겨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벤처기업에서
퇴사하고 3개월 간
무직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도
첫 직장 팀장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죠.
"요즘 뭐 하니~?
사람 필요한데, 다시 올 생각 없니?"
구인 구직 사이트를 통해 정시 채용으로
이직도 가능하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소개를 통해서도 많이
이직
을 합니다.
아직까진
조직 내에서 사람 때문에
이직을 결심하거나
고민한 적이 없었기에
전 직장으로
재이직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급여는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내가 그 조직 사람들과 문제가 없이
원만하게 잘 지낼 수 있다' 면
그 또한 좋은 직장의 조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누군가 이직을 준비한다는 얘기를 듣고
심란한 마음에
제 이직 경험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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