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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하여

40대에 다시 읽은 스펜서 존슨의 "선물(The Present)" 읽고

by 3books-lee 2024. 5. 9.

 

 

 

 

요즘 20년도 넘은 책들을

다시 읽고 있다.

 

 

 

어떤 책들은 책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에 내가 느꼈던 감정까지

다시 기억이 나지만

 

 

 

 

다른 어떤 책들은

다시 보면 이런 내용이 있었나? 할 정도로

기억이 별로 나지 않는다.

 

 

 

 

책장에 다시 봐도 좋겠다 싶은 책들만

버리지 않고 보관해 두었는데

잘한 거 같다.

 

 

 

 

 

이번 책은 내가 와이프와

연애하던 시절 읽었던 책으로

책을 보고 나서

바로 여자친구에게

너도 이 책 읽어보라고 빌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그 책을 다 읽고 나니,

이제 나도 현재에 열중하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책 출간 이후에도 수년간

역대급 흥행작이었기에

아마 대부분의 책을 보는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봤을 거다.

 

 

 

 

 

책도 100페이지 정도로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다.

 

 

 

 

스펜서 존스의

선물(The Present)

 

 

 

 

책은 어떤 소년이

한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삶이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다.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냈던 경험이

있다.

 

 

 

아침부터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모래놀이나

술래잡기, 비석치기 등

놀다 보면 어느새

어머니가 놀이터에 와서 밥 먹으라고

나를 찾으신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마찬가지로

다시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보면

또 저녁 먹으라고 하셨다.

 

 

 

 

지금 나이에 친구들과 놀라고 하면

과연 그때처럼 열중하며

시간을 잊은 듯 놀 수 있을까?

술이 들어가지 않은 이상

쉽지 않을 거라 본다.

 

 

 

 

'지금 하는 일에 완전히 몰두할 때

넌 산만하지 않고 행복하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현재 이 순간

'옳은'것에만 집중하면

우리는 더 행복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활력과 자신감을 얻어

그른 것도 처리할 수 있다.

 

 

 

 

오전에 집중해서 끝내야 할

일이 있으면

배고픔도 잊은 채

시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간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면 확실히

아~

내가 집중해서 일을 처리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계속 시간을 확인하거나

중간에 핸드폰을 처다 보게 되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땐 정말 시간이 초 세고 있는 것 같다.)

 

 

 

 

'과거에서 배움을 얻지 못하면

과거를 보내기는 쉽지 않다.

배움을 언고 과거를 보내는 순간

우리의 현재는 더 나아진다'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나는 그것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이제 나는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는가?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단순히 경험만 했다고 해서

연장자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에 지혜를

발휘하는 모습

그것이 현재를 더 소중하게

만들어 준다.

 

 

 

 

누구도 미래를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원하는 것에

더 많은 계획을 세울수록

 

현재의 걱정과 불안이

줄어든다.

 

그리고 미래를 더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 계획을 세우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원하는 멋진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

그렇게 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미래를 스스로 계획하지 않으면

누군가 계획한 삶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좀 막연하다.

 

 

 

 

수입원이 끊기지 않도록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죽을 때까지도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과

(마냥 쉬고 싶지만은 않다.)

 

 

 

그때도 맛있고 좋은 음식과

술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

 

 

 

 

무슨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없다.

 

 

 

그래서 유리지갑인 회사원 생활을

못 벗어나고 있는 거일지도....

 

 

 

 

이야기에 나오는

소년이 어느덧 중년이 되었을 당시

자신에게 교훈을 준 노인은

죽음을 맞이한다.

 

 

 

 

그 노인은 회사의

말단 사원부터 시작하여

최고 높은 자리까지 경험하였으며,

마을 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받던 분이었다.

 

 

 

 

무엇이 그토록 그 노인이

사람들에게 지혜를 깨우치게 하려

했을까?

 

 

 

 

마지막으로 

소년이 비로소 깨달은 점은

바로 소명의식이었다.

 

 

 

 

 

자기 이익을 넘어선 소명감(Purpose)

 

 

 

 

 

 

현재에 살기, 과거에서 배우기, 그리고 미래를

계획하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에 소명이 있을 때만 그 모든 것이

의미를 갖는다.

 

 

 

 

 

40대 중반에

"선물(The Present)"

을 읽고

지금 이 순간 나의 소명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