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데, 갑자기 누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니?
케이크 하나 가져왔는데,
냉장고에 넣어 놓고 갈게."
아내 퇴사일에 맞춰
저희 누나가 고맙게도
퇴사 기념
주문 제작된
케이크 선물을 보내줬습니다.
저와 동갑내기인 아내는
15년 이상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
그리고 점점 커가는
저희 아이들 교육 문제로
휴직 끝에 복직이 아닌
퇴사를 선택했습니다.
아내는 휴직 중에도 저와
퇴사에 대해,
퇴사 후 생활에 대해,
고민과 넋두리, 걱정 등
많은 이야기를 했죠.
무엇보다 외벌이로는
감당이 안 되는
생활비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습니다.
당장
생계 수입의 절반이 줄어드는
셈이었죠.
아내는 대기업 보험회사의
손해사정인으로
전문직이었습니다.
아내의 퇴사에 대해
남편으로써 솔직히
반대도 했었죠.
따박따박 나오던 월급과
복지 혜택이 가장 먼저
그리워질 것이 뻔했기에.
하지만
쉽게 돈 버는 직업이 없듯,
회사를 다니는 동안
아내는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아내는
퇴사 후 인생 2막으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대학교 때 수학 문제 풀 때가
가장 행복하고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고.
물론 성적도 잘 받았고요.
아내는 수학 과목을 중심으로
초등생 아이들과
또래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학 공부방을 창업하기 위해
공부방 브랜드를 알아보고
하나 선택하여
교재 및 커리큘럼 등
도움 받기로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가
한동안 놓고 있던
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했죠.
서점과 도서관에서 수학과 공부방 관련된
서적들을 읽고
유튜브 영상, 블로그 등도
많이 참고하더라고요.
제가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아내는 아이들 방에서
아이들과 같이
수학 문제를 풀고 있던 적이 많았죠.
그리고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초등수학지도사 1급, 스토리텔링지도사 1급
아동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도 따냈습니다.
업종 변경에 진심인 거죠.
아내는 아파트 상가 건물에
공부방을 한번 열어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매달 나가야 하는 상가 임대료와
관리비, 기타 부대 비용을
까먹진 않을까 걱정도 하고 있죠.
우선
아이들 방 하나를
공부방으로 꾸며서
아이들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정말 소자본 창업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공부방 인원이
10명 이상되면,
상가 건물 임대해서
공부방 확장
이전하는 것으로.
희망회로를 돌려보지만,
매달 지출되는 비용이
있는 만큼
아내 스스로도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편으로써
아내의 인생 2막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쉽지 않겠지만,
아내가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 교육하는 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howtomath_deepmath/?igsh=MXh6MDA5bmt4NDIxYw%3D%3D#
아내가 운영하는
초등생 수학 공부방(하우투수학 공부방)
인스타그램 주소를 공유해 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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