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 중 하나가
김장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장모님의 연말
마지막 남은 큰일이
바로 김장 김치 담그는 일인데요.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법)
올 해도 어김없이
그 힘든 김장김치를 담그셨습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일꾼들 서로 날짜도 맞아야 되고.
무엇보다 김장 담그는
재료들 상태도 좋아야 하죠.
장모님께서는
김장일을 넉넉히 한 달 전부터
예보를 해주십니다.
"11월 말에 김장 담글 거야~!"
(시간을 비워 놓으란 얘기죠.)
김장 김치를 얻어먹는
저희는
당연히 그날 스케줄을 맞춰야 하죠.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법)
저희가 장모님 댁에 가서
김장 김치를 하는 날은
하루에 불과하지만,
재료 구입부터 손질까지
미리 준비하시는 장모님은
3~4일 전부터
김장 모드인 거죠.
마늘, 생강 까놓고
육수 미리 끓여놔야 되고,
절임배추 물끼 빼놔야 하고....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법- 김치 속 버무리기)
그렇게 힘든 걸 알면서도
굳이 시간도 돈과
노력을 쏟아
김장 김치를 직접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바로
흔하디 흔한 반찬
김치지만
'매일 우리들 밥상머리에
오르기 때문일 겁니다.'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법 - 슈가와 소금간 하기)
물론 요즘은
맛있는 김치도
많이 판매를 하고
쉽게 구매를 할 수 있지만,
밥과 더불어 매일 먹는
주식이기에
"본인들 입맛에 맞게
맞추고 싶은 "
거죠.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법 - 김치 속 버무리기)
참고로 저희 장인어른께서는
김장 때 같이 하는 겉절이만 있어도
아직까지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십니다.
연세가 있는 분들은
오히려 김치가
익고 숙성될수록
먹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날 - 사위표 돼지고기 수육)
김장 김치 담그는 날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바로 돼지고기 수육이죠.
사위인 제가
돼지 앞다리살로
'유튜버 요리왕 비룡님'의
수육 레시피를 참고하여
준비해 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VCAZrz0e38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날 - 돼지고기 굴보쌈)
오전에 만든 김치 속과
돼지고기 수육,
그리고 굴까지 해서
보쌈으로 점심을 먼저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직접 만든 김치 속에
굴 보쌈을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날 - 돼지고기 굴보쌈)
배추는 장모님께서
해남절임배추 20kg짜리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아삭하고 맛있더라고요.
장모님 댁하고
저희 가족 먹을 걸로 해서
해남절임배추 20kg으로
3박스 정도 한 거 같네요.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날)
든든하게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제 온 가족이
붙어서 김장김치를 담갔습니다.
초등생 두 딸내미들도
앞치마와 장갑을 끼고
붙어서
열심히 김장김치를 담갔습니다.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날 - 초등생 두 딸내미)
아직은 서툴지만
그래도 김장 김치 담그는 걸
재밌어했고,
또 딸내미들이 도와주니
쌓인 절임배추들이
줄어드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3~4시간 정도
소요돼서
김장 김치를 완료했습니다.
(장모님표 김장김치 담그는 날 - 완성된 김장김치)
김장김치에 후에 겉절이까지 하고
뒷정리까지 마무리하니
저녁 6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고 지쳤지만
그래도 올 한 해도
장모님표 김장 김치를 해냈네요.
장인 장모님과
같이 나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장모님께서 후련하셨는지
웃으시며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내일부터 새 김치 먹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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