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심 식사로 뭘 드시나요?
회사를 다니고 있는 저는 팀원들과
같이 먹는데,
그날 먹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그 메뉴를 따라가서나
아니면 도시락 배달을 시켜 먹고 있습니다.
매번 뭘 먹을까 점심때가 되면
고민이기도 하죠.
어쩌다 보니 우리 팀 카드 잔액이
월말인데
많이 남게 되어
점심을 거하게 먹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매달 팀마다 지원되는 일정 금액의
잔액은 이월되지 않기 때문이죠.
매번 모자랐는데, 이번달은
다들 휴가도 가고,
외근도 많이 나가서 그런지
회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잔액이 남았습니다.
그걸 한끼에 다 털어 넣었어야 했죠.
팀원들은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초밥, 삼겹살, 아웃백,
명륜진사갈비 등등.
다수의 의견이 모아 요즘 인기 있는
초밥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점심에 항상 만원이라
차선책을 대비해야 했죠.
초밥집 성공 못하면
삼겹살 집으로 간다라고.
부푼 마음을 이끌고 팀원들과
다 같이 초밥집을 향했습니다.
점심시간
예상했던바와 같이 회전초밥집은
대기 인원까지 있을 정도로
초만원이었습니다.
저희는 자연스레 삼겹살집으로 향했습니다.
평상시 김치찌개와 계란찜,
오징어 볶음등을 주로 먹던 집인데,
김치찌개에 생고기를 항상 넣어주는 곳입니다.
평소에 먹는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는 예술입니다.
인천 미추홀구 토금북로 38번 길 4
( 탕가네 생고기김치찌개삼겹살 용현점)
오늘은 김치찌개가 아닌 삼겹살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삼겹살과 묵사발,
마지막으로 볶음밥까지.
평소 점심때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옆 테이블에서 고기를 굽고 있으면
부러워했었는데,
그게 오늘이 되어버렸습니다.
삼겹살을 주문하면
새우과 버섯, 그리고 두부까지
포함돼서 같이 나옵니다.
한 팀원은 점심으로 삼겹살을 먹으면서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점심에 삼겹살 구워 먹는 거는
연예인들이나 가능한 줄 았았다고"
얼떨결에 오늘 저희 팀은
연예인 1일 간접 체험을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술만 안 마셨을 뿐이지
삼겹살도 맛있게 먹고,
김치볶음밥까지
추가로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소주나 맥주까지 같이 먹었으면
더 환상적이었겠지만,
직장인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팀원들도 다들 막걸리나
소주 한잔을 그리워했지만
맛있게 점심 한 끼를 먹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이
오늘 저에게 찾아왔네요.
얼떨결에 맞이한 즐거움처럼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작은 행복이 깃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