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지출 관리를 위해
한 달간 스마트폰 앱으로
가계부를 작성했습니다.
오늘 드디어 우리 4인 가족의 9월 한 달간의
지출을 결산하였는데요.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초저학년생 2명이 있는 4인 가족으로
9월 생활비는
토탈 800만 원 수준
이였습니다.
(수입은 거기에 훨씬 못 미치는데.......)
나름 분석을 해보니,
아이들 방과 후 교육비 3개월치가
한 번에 나가는 바람에
180만 원 정도 지출되었네요.
예상치 못한 저의 병원비가
150만 원 정도로 많이 나갔네요.
(다행히 실비 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식비는 140만 원 정도 소비하였는데,
9월 추석과 결혼기념일이 포함되어
외식이 좀 잦았습니다.
주거비로
아파트 대출과 관리비 포함해서
130만 원 정도 소비하고 있고요.
나머지는
주유비, 보험료, 통신비, 부모님 생활비
등으로 지출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행을 다녀온 것도 아니고,
쇼핑이나,
비싼 음식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도,
생각보다
지출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럼 저희 집 소비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처음으로
공인된 표준 생계비가 산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최저 생계비의 뜻이 아닌
가장 많은 인구수가 몰려 있는
표준적 가계의 평균 씀씀이
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87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산출한 가계 표준생활비는
2인 - 20만 8천 원
3인 - 24만 5천 원
4인 - 32만 8천 원
5인 - 37만 6천 원
이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어렸을 적 기억으로 이때
짜장면이 600~700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37년이 지난 지금의
표준 생계비는 얼마가 되었을까요?
24년도 3월에 발표된
한국노총 표준생계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http://inochong.org/board_cb/395186)
기가 막히게
딱 표준이네요.
4인가구(1), (2)의 차이는
가구 유형을 조금 더
세밀하게 나눈 모델로
다음 표과 같습니다.
(출처 : http://inochong.org/board_cb/395186)
표준생계비의 자료는 표본 대상과
비교 항목, 가구 모델 유형,
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통계 자료를
참고하니
훨씬 더 와닿는 게 있습니다.
"우리 가계 수입이
많이 부족하구나....."
노후 대비하여 저축도 거의 없는 실정이고,
앞으로 아이들이 크면서 지출이 점점 더
늘어날 텐데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조금 더 열심히 재테크와
생활비 절약을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