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통하여

40대 직장인의 첫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 - 2025 서울(동아)마라톤 후기

3books-lee 2025. 3. 18. 06:00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인

첫 풀코스 마라톤

경험해 보았네요.

 

 

 

 

 

작년 겁도 없이 풀코스 마라톤 신청을 했다가

운 좋게  신청이 돼서

나름 준비를 했었습니다.

 

 

 

 

 

 

첫 풀코스 도전

나름 준비한다고

30km 이상 장거리주도

추운 날씨에도 3회 정도

달렸습니다.

 

 

 

 

 

https://lifestudy-81.tistory.com/197

 

40대 직장인의 2025 동아 마라톤 준비 - 마지막 LSD(35km) 훈련

첫 풀코스 마라톤을 준비하며대회 전마지막 장거리주(LSD) 훈련을하였습니다.    풀코스 마라톤을 뛰려면대회 전에적어도 35km 이상을2~3회 정도 뛰어 주면좋다고 했는데,저는 이번 한 번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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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 일주일 전부터는

나름 컨디션 조절한다고

저녁 10시 즈음에

무조건 잠자리에 들었죠.

그 핑계에 블로그 작성도

뒤로 미루게 되었답니다.^^;;

 

 

 

 

 

 

 

 

대회 전날

기대반, 걱정반으로

저녁 10시 넘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2025 서울 마라톤

3월 16일 아침 8시 광화문을 출발로 해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끝나는 코스였죠.

 

 

 

 

전날 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념품으로 받은

티와 싱글렛은 입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리 빨리 뛰지도 못할뿐더러,

그리고 추위를 많이 타거든요.

그래서 저는 위, 아래 모두

긴팔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풀코스 기록이 없었기에

이번 대회에

마지막 출발인 G그룹에

배정받았습니다.

 

 

 

 

 

새벽 5시 30분쯤 전철을 타고

경복궁역을 향해 갔습니다.

전철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죠.

 

 

 

 

 

경복궁역에서 올라오자

사람들은 무지 많았지만,

비 내리는 흐린 날씨와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물품보관소에 짐을 바로 맡기고

대회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대부분 참가자들이

우비를 잘 챙겨 입고 왔더라고요.

저도 다이소에서 구매한

천 원짜리 우비를 입었습니다.

 

 

 

 

 

 

 

대회장을 크게 한 번 둘러봤죠.

방송 장비와, 선수들,

그리고 참가자들이 광화문 거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명예의 전달, 엘리트 선수들입니다.

어나더 레벨의 선수들이죠.

가까이에서 보니

신기했네요.

 

 

 

 

 

첫 풀코스 페이스를 어떻게 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마라톤과 글을 쓰시는

달려라주원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utUGZTDnqY

 

 

'기록에 연연하지 말고

그동안 연습했던 대로,

그리고 첫 대회인 만큼

현장 분위기를 만끽하며

즐기라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그래서 저도 대회 현장 분위기를

느끼며

응원의 힘도 받아보고

제가 연습했던 페이스대로

달리기로 했습니다.

 

 

 

 

 

비록 주로에서 사진과

영상은 없으나

기억이 남아 있으니

글로 남겨보네요.

 

 

 

 

 

 

8시 출발이었지만,

G그룹에 속한 저는 8시 33분에

출발선을 넘었습니다.

 

 

 

 

 

 

5km까지 우비를 입고 달리다

벗었는데,

너무 춥고 다시 비가 와서

후회했죠.

 

 

 

 

 

 

어차피 다 젖는다는 생각으로

대회 만끽 분위기로 달렸습니다.

주변 응원하시는 분들도 보고

서울 도심을 달리며 주변 경관도

둘러보고.

 

 

 

 

 

 

10km 지난 후 소변이 급해 중간에

상가 건물 안으로 화장실도 다녀왔습니다.

 

 

 

 

 

 

10km 구간마다 챙겨간 에너지젤도

먹었습니다.

20km 지나 초코파이와

포카리스웨트도 마시고

이어서 계속 달렸습니다.

 

 

 

 

 

 

24km 지점에서 4시간 30분

페이스 메이커를 만나서

따라가면 되겠다 싶어

그룹에 끼어 같이 달렸습니다.

(이게 제 첫 풀코스의 신의 한 수였습니다.)

 

 

 

 

 

 

35km 이후부터 고비가 시작되었죠.

그때 페이스메이커분이

정말 가이드를 잘해주셨습니다.

 

 

 

 

'지금부터 쳐지면 다리 풀리고

기록도 안 나온다고.

정신 놓지말고 바싹 따라붙으라고.'

(페매님, 감사합니다~^^)

 

 

 

 

 

 

38km 지점 정말 너무 힘든데,

주로에서 응원해 주면서

콜라를 건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컵 마셨습니다.

 

 

 

 

 

 

정말 응원해 주신 분들의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감사드립니다!

 

 

 

 

 

 

그분들 덕분에

그리고 끝까지 달려

첫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대회 분위기도 만끽하고

첫 풀코스 마라톤 기록도

챙길 수 있게 되었네요.

 

 

 

 

달리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

많이

힘들다는 느낌이 없다가,

35km 이후부터는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제 근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피니쉬에 들어서기 직선

1km 지점이

가장 힘들었는데, 

맞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찼습니다.

 

 

 

 

 

그래도 첫 풀코스 마라톤인데,

다행히 다리에 쥐도 않나고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달려 골인했네요.

 

 

 

 

 

 

너무 춥고 힘들어서

골인지점에서 사진 찍을 기력도

없어서 메달과 간식을 받고

바로 옷 갈아입으려

탈의실로 이동했습니다.

 

 

 

 

 

 

몸이 너무 차져서

몸살 날까 봐

기록 사진도 못 찍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몸을 녹였습니다.

 

 

40대 직장인의 첫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 - 2025 서울(동아)마라톤 후기
40대 직장인의 첫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 - 2025 동아마라톤

 

2025 동마 마라톤에서

풀코스 마라톤 거리가 적힌

저의 첫 메달이네요.

 

 

 

 

 

 

대회 준비하는 동안

평일과 주말마다

시간을 허락해 준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고마움과 감사를 전하고 싶네요.^^

 

 

 

 

 

 

첫 풀코스 마라톤 완주를 계기로

제 달리기 취미가 한층 더

즐거워질 거 같네요.